[200810]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조상훈)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조상훈)

 

읽은기간 : 2008년 10월초 ~ 중순

33세 14억

 

26p

선배들이 알려준 투자에 대한 세가지 메시지

 

1) 절대 집을 사기 전에는 주식 거래를 하지 마라.

피 터린치의 말이다. 지금와서 보면 그 말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집을 갖기 전의 투자자는 분명 소액 투자자이며 다른 현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요즘처럼 혹독한 시기를 살아가면서 주식 거래에 마음이 빼앗겨서는 일상에서 승부를 낼 수 없다. 집을 장만할 때가지 현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승부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2) 미래 전망을 믿지 마라.

워렌 버펫은 심지어 자신에게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 변동에 대해 미리 귀뜸한다 해도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터린치는 마야인의 전설을 예로 들어 정확한 전망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3) 게으른 투자자가 되어라.

그 점은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보유세가 많지 않고 거래세 비중이 높은 한국의 실정에서 굳이 빈번한 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장기 보유할 부동산을 매입하고 매년 시세가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이다. 팔지 않으니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 굳이 자금이 필요하다면, 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동원할 수도 있고, 계약 만기가 다가오는 월세분을 전세 계약으로 돌릴 수도 있다. 

 

32p

제안1)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름을 배워야 한다. 적금으로 어느 세월에 목돈이 마련될까 생각하면 기다린다는 일이 만만치 않다. 그동안 서두르며 살아왔던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만하다. 인생의 긴 여정을 두고 생각한다면 10년이란 세월도 별로 긴 것은 아니지만, 이제 첫발을 내디딘 신입 사원에게는 그 먼걸음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하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묵묵히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자. 현업에 승부를 내다 보면 시간은 어느덧 흘러가 있다. 게다가 현업에 소흘해서야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한다.

 

제안2) 주식거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미리 해두는 것이야 나쁠게 없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실전거래로 내몰리게 된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면, 성공할 리가 없다. 기다림이 부족해서 나선 것인만틈, 그런 성미를 가지고서는 주식거래에서도 큰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이다.

주식거래의 결정적인 문제점은, 현업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당신은 아직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당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에는 절대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

 

38p

제안1)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라.

책과 뉴스를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도시의 변화와 상권의 변화를 비롯한 분양뉴스에 주목하라. 자세히 살펴본다면, 전혀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3,4년 뒤에는 부동산 감각이 훌쩍 자라 있을 것이다.

 

제안2) 양날의 검, 지렛대 효과를 과신하지 말고 조심해서 다루어라. 부동산에서 망하는 경우는 드문데, 대표적인 경우가 빚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이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빚을 져야 한다.

 

48p

제안1) 좋은 아파트 조건을 숙지하라. 다음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다. 책을 한두 권 더 읽어 자세한 내용을 채워두는 것이 좋다.

 

(아파트 선택시 고려할 지역적 요인)

(1) 택지지구로 개발된 지역이 좋다.

(2) 대단위 아파트 단지지역이 좋다.

(3) 자연과 가까운 지역이 좋다.

(4) 중산층이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가 좋다.

(5) 교통편의 시설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아파트 선택시 고려할 개별적 요인)

(1) 신축아파트가 좋다.

(2) 분양이라면 시행사가 든든한지 살펴봐야 한다.

(3) 건실한 시공업체인지 확인한다.

(4) 동간 거리가 넓어야 한다.

(5) 층과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6) 녹지 공간이 충분한 곳이 좋다.

(7) 지상 주차 면적이 넓어야 한다.

(8) 부실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라.

(9) 내부 구조도 집값에 영향을 준다.

 

67p

어 떤 투자를 하게 되더라도 반드시 해당 분야 책을 세권 이상은 읽고 덥벼들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꼭 그렇게 했다. 적어도 내 판단 기준에는, 설사 기회를 놓칠지언정 그 분야에 대해 다룬 책을 먼저 읽어보지 않고서는 시작할 수 없는 것이다.

 

75p

그때 알았다. 많은 남자들에게서 실직이 괴로운 것은 단지 실직 자체가 아니라, 그가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101p

국민주택기금 대출 알아볼 것.

 

131p

제안1) 주변사람을 통해 기회가 다가올지도 모른다. 기회에 대해서는 흘려듣지 말고 진지하게 살펴보고 난 위에 판단하라. 그래서 당신은 주위에 부유한 사람, 성공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유익하다.

어 느 누구도 온전한 인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 그들의 몇가지 흠으로 지레 판단하고 멀리하지 말라.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을 판단하는 당신의 가치기준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이 순전히 운이 좋아 보이더라도, 함께 그 운을 나눌 수 있도록 하라. 그들 속에 있는 성공 인자, 성공 코드를 자식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하라.

 

제안3) 모르면 쉬워 보인다. 만만치 않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내용을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잘 알고 있는 현업에서 먼저 승리를 이끌어낸 뒤에 영역을 확대하라.

 

138p

제 안1) 무슨 일이든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주위의 조언을 구하라. 결정을 내리고 난 뒤에 그 결정이 옳다는 증명으로 삼기 위해 조언을 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경솔하고 무책임한 조언에 대해서는 잘 가려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세상을 진지하게, 또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그런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분명한 사실은, 은행잔고보다 주위에 얼마나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큰 재산이다. 그런 만남을 한명씩 늘려가는 즐거움은 자산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경험이다. 그리고 그들의 진지한 조언은 당신이 보지 못한 면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190p

은행에서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다. 만일 여유 자금이 있다면 최고의 신용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 잔고를 유지해두는 것이 좋다. 

그 리고 자신이 융자를 받을 경우 보장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를 미리 확인해두자. 신용에 의해서든, 담보에 의해서든, 아니면 저축상품에 의해서든 최저 금리로 대출할 수 있는 돈의 총액과 기간을 함께 확인해두자. 그리고 더불어 안전한 수익이 보장되면서도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 처를 함께 알아두자.

 

192p

대출을 할때는 다음 두가지를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1)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은행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귀찮고 까다롭다 해서 고금리를 선뜻 이용해서는 안된다.

2) 대출금은 최악의 경우 일시불로 원금 상환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대출받은 돈을 투자할 때는 적어도 다음의 조건을 갖춘 투자처라야 한다.

1) 빠른 시간 내에 환금성을 갖추어야 한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므로.

2) 최소한 투자 원금을 잠식하지 않도록 안정적이라야 한다. 빌린 돈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3) 그러면서도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남겨야 한다.

 

202p

부자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을 때는, 공모 때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거래될 때이다. 이들 상품은 높은 수익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리스크는 적절하게 상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204p

주 식이든 부동산이든 경매든 아니면 무엇이든 적어도 투자 자금이 5,000만원이 더 모일 때까지는 한가지만 집중하자. 투자 수익만으로 생계를 해결할 수준에 이르기 전에는 현업에 소흘해서는 안된다. 투자한 것을 두고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기울이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라. 그리고 매처럼 지켜라."

 

214p (주식)

제 안1)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충분히 기다려야 한다. 이익은 매도할 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장수는 이겨놓고 싸운다고 했듯이, 주식 거래에서도 이익은 매입 시점에 이미 결정되는 것이다. 충분히 기다렸다면 매입한 이후에 설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불안하지 않다.

 

제안2) 거래량의 폭발이 발생하면 무조건 매도해야 한다. 이점이 일반인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거래량 증가는 가격 상승의 전조이다라는 이론은 맹신할 것이 못 된다. 구분해야 할것은, 거래량 증가폭이 어느 정도이냐 하는 점이다. 순조로운 증가세가 아니라 거래량 폭발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 시점이 상승장에서 연출된다면 작전 세력의 물량 털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동시에 개미들이 상투에서 잡았네 하며 땅을 치는 시점이다. 만일 하락장 속에서 거래량 폭발이 일어났다면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명심하라. 거래량이 폭발하면 팔아라.

 

제안3) 한번의 거래에서 1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지 마라. 작게 먹고 일어서야 한다. 남은 수익은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넉넉한 마음을 품어라. 그것이 이익을 지켜줄 것이다.

 

제안4) 대세 상승장에서는 주식시장에 관심을 끊어라. 장기 침체에서나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한번 거래를 하고 나면 적어도 다음해 이맘때까지는 더 이상 거래할 일이 없다고 여기는 것이 좋다.

 

218p

제안1) 궁색한 처지를 드러내서는 안된다. 언제든 거래를 취소할 수 있음을 은근히 비쳐야 한다. 북한의 협상법을 들여다보면 약자임에도 훌륭한 거래를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공부할 수 있다.

 

제안2) 당신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기에 앞서, 상대가 양보할 수 있는 선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물어보라. 혹시 아는가. 그것이 내가 제시하려 했던 가격보다 내게 더 유리한 조건일 수도 있다.